충북도・지역 국회의원 일제히 환영

정부가 25일 충북과 강원도를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역으로 선정하자 충북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새로운 성장 엔진을 갖게 됐다”며 크게 반겼다.

최근 경제자유구역 예정지 중 한 곳인 KTX오송역세권 주민의 반발로 ‘지정 무산’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걱정했던 담당 부서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도의 관계자는 “주민 반발로 지식경제부가 충북의 계획을 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을 때 눈앞이 캄캄했다”며 “후보지역 선정은 도와 도민, 정치권이 힘을 합해 이뤄낸 역전극”이가로 말했다.

이시종 지사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충북이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서 세종시와 연계한 신수도권 시대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도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바이오밸리 등에 외국인 투자를 집중적으로 이끌어낼 것”이라며 “앞으로 청주의 뉴 IT밸리, 중부 4군의 솔라밸리 등을 2단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제구역 지정과 관련, 해당 부처 상임위 소속 지역의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지경위 소속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은 “민선 4기 지사시절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던 ‘경제특별도’ 건설의 일환인 경자구역 지정이 이제야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충북의 숙원을 이뤄냈다”며 “앞으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위 소속 새누리당 윤진식(충주) 의원은 “충북 경자구역에 충주가 포함된 것은 충북도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2008년, 2010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충주경자구역 지정을 지킬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충북 경자구역 성공여부는 이제부터”라며 “정부에 제출한 개발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는 지혜와 역량을 모아서 지역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지경위 소속 민주통합당 노영민(청주 흥덕 을) 의원은 “충북이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충북도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경제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 세종시와 함께 충북이 중부권의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는 후보지 선정을 경제자유구역 지정 확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 관계부처 협의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추가 심의를 거쳐 연말에 경제자유구역이 최종 고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우종 도 경제통상국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큰 산을 넘은 만큼 이제 차분하게 사업추진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앞으로 우수한 외국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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