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승 주 제천·단양지역 담당 차장

제천시 청풍면 일원이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청풍호의 빼어난 풍광과 접근성 등을 이유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경찰청 ‘Police Healing 리조트’를 청풍면 학현리에 유치하는 등 모두 5개의 공공기관의 연수시설이 이곳에 집중되면서 ‘교육연수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청풍호 일원에 건립됐거나 예정인 연수시설은 수산면 상천리에 지난 2009년 3월 국가정보원 제천연수원이 들어섰고 같은 해 6월 청풍면 읍리에 서울 동대문구 수련원이 건립됐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2014년까지 청풍면 물태리 일원에 660억원을 들여 연수원을 완공할 예정이다.

건보 측은 연수원이 건립되면 연간 9만여 명이 제천을 찾고 8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기는 등 1400억여원의 경제적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16일 MOU 체결을 앞둔 경찰청 ‘Police Healing 리조트’ 도 청풍면 학현리에 오는 2016년 4월까지 148만7600여㎡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뛰어난 접근성에 더해 청풍문화재단지, 드라마촬영장, 솟대문화공간, 수경분수를 비롯해 금수산 등 빼어난 명산이 많고 최근 제천시의 전국적인 홍보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청풍호 자드락길’이 있다.

또 번지점프, 하강형 레포츠 시설, 수상레저 등 체험거리가 즐비하다, 아울러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지난 2000년 청풍면 교리에 청풍리조트는 연회장과 세미나 시설을 갖추고 공공기관과 기업체들의 연수를 매년 10만명 이상 소화하고 있다.

제천시는 유치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국적으로 지자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연수시설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청풍호 주변으로 각종 연수원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하지만 이미 입주한 3곳의 연수원이 건립당시 기대했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게 사실이다. 앞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경찰청 연수원 등 대형 연수원이 청풍호에 들어서는 만큼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이에 지역인력 우선 채용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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