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곳 긴급점검…폭발 우려 낮아

 

충남?북도가 경북 구미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 도내 불산 취급 사업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 문제가 드러난 시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지난 11~15일 시?군과 합동으로 불산 다량 배출사업장 10곳에 대해 관리실태와 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이들 업체가 사용하는 불산 농도는 모두 55% 미만으로 100%의 기체 상태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구미와 달리 폭발 우려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가 배출하는 불산은 모두 허용기준치(5ppm)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관상태, 저장시설 안전상태, 배출시설 허가 등의 규정을 지키지 않다 적발된 업체도 없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업체는 없었다”며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업체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도 이날 지난 8~12일 시?군 점검반을 투입, 불산 제조?사용?판매?운반 등 유독물영업등록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한 결과 위반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유독물 영업자가 지켜야 할 유독물 관리기준 준수 여부, 유독물 관리자 임명, 자체방제계획 수립, 방제약품 확보 상태 등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폈으며, 업체 모두 소석회 등 방제약품을 보유하고 있는 등 안전상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구미 불산 누출사고를 교훈 삼아 유독물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고대비 대응훈련 추진, 점검강화 등 유해화학물질 관리대책을 수립?추진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위기대응 매뉴얼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영수?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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