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건강에 좋은 수삼과 홍삼액을 이용한 인삼밥 조리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충남농기원이 개발한 인삼밥은 인삼 주요성분인 사포닌이 다량 함유돼 있어 맛, 영양, 건강 모두를 잡을 수 있다.

수삼을 첨가하는 인삼법을 만들려면 4인 가족 기준 수삼 30∼40g짜리 한뿌리를 마쇄기에 갈아 쌀에 첨가해 조리하면 된다.

수삼에 든 전분 때문에 차진 밥이 되고 조리시 가열온도에 의해 홍삼 특유의 사포닌 3∼4종이 생성된다.

홍삼액을 첨가해 인삼밥을 만들 때는 4인 가족 기준 1브릭스 정도의 홍삼액 100㎖(시중에서 유통되는 홍삼액 파우치 1봉)를 쌀에 물 대신 넣고 밥을 지으면 된다.

이 인삼밥은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고 인삼의 향과 쓴맛을 꺼리는 어린이에게도 쉽게 먹일 수 있으며 인삼으로 만든 건강식품을 따로 섭취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충남농기원 금산인삼약초시험장과 우송대학교 식품생물학과는 밥을 지을 때 수삼과 홍삼액 양이 어느 정도여야 맛과 색이 적절한지를 연구한 '수삼과 홍삼액을 첨가하여 취반한 인삼밥의 품질학적 특성' 논문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8월호에 싣기도 했다.

김영수 충남농기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인삼밥 조리법이 즉석밥 개발 등 산업화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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