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농림수산식품부 주최로 경기도 안성시 농협 안성 팜랜드에서 열린 '전국 한우 경진대회'에서
미경산우(未經産牛·송아지를 분만한 경험이 없는 암소)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박연교(64·충남 예산군)씨 출품 암소.



전국에서 외모가 가장 빼어난 암소가 충남에서 나왔다.

1일 도에 따르면 전날 농림수산식품부 주최로 경기도 안성시 농협 안성 팜랜드에서 16년만에 열린 '전국 한우 경진대회'에서 박연교(64·예산군)씨가 출품한 암소가 미경산우(未經産牛·송아지를 분만한 경험이 없는 암소)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대회에는 전국 8개 도에서 한우 344두가 출품됐다. 도내에선 지난달 18일 '충남 축산인 한마음대회' 가축품평회에서 뽑힌 최우수 한우 15마리가 도전했다.

대회는 △암송아지△미경산우 △경산우(새끼를 낳은 경험이 있는 암소) △고급육(거세우) △고급육 생산 어미소 △농장평가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박씨가 출품한 한우는 외모, 혈통, 유전능력, 도체중(생체에서 두부·내장·족·가죽을 뺀 무게)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암송아지와 고급육 생산 어미소 부문에서 이희중(50·공주시)씨와 고훈식(53·공주시)씨가 출품한 한우가 각각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충남도는 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전국 한우 경진대회는 우량한우를 선발과 한우농가의 개량 의욕 고취를 위해 1969년부터 1996년까지 격년제로 열려 왔으나 외환위기와 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개최됐다.<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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