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수 안정적 처리·악취 해소 기대

충주시가 생활하수를 정화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하수슬러지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추진한 하수슬러지처리시설이 3년여의 공사 끝에 준공돼 가동에 들어갔다.

1일 충주시는 이종배 시장과 양승모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환경단체회원, 인근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하수처리장 내 하수슬러지처리시설 광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국비 84억원, 도비 18억원, 시비 18억원 등 모두 1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하수슬러지처리시설은 기존 하수슬러지를 처리하던 노후된 민간시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상 3, 지하 2층의 건축연면적 1439규모로 신축됐으며 160t의 하수슬러지를 건조 처리할 수 있다.

또 악취 원인시설을 모두 실내에 배치하는 등 완벽한 악취방지시설을 갖춰 인근 주민들의 악취로 인한 생활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해 지난 20093월 공사에 들어간 처리시설은 지난 9월 시설공사를 마치고 그동안 시운전을 실시했다.

이번에 본격가동에 들어간 하수슬러지처리시설의 처리공정은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된 하수슬러지가 처리시설에 반입되면 혼합, 건조, 냉각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종 생산된 건조물은 시멘트 공장의 연료(원료)로 재활용 돼 폐자원의 재활용, 신재생 에너지 생산 등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도 부응하게 된다.

특히 충주시에서 발생되는 건조물은 열량 등이 뛰어나 처리비용을 주는 대신에 오히려 시멘트 공장으로부터 t11000원의 판매대금도 받게 돼 연간 4000여만원의 수수료 수입도 기대된다.

충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총인처리시설 설치를 통한 방류수 수질개선, 하수처리장 개량사업 추진을 통해 안정적으로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태양광발전시설 추가 설치로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등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해 전국에서 으뜸가는 선진 1등 하수처리장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 밝혔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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