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진 충남도의원 탈당

 

 

 

새누리당은 7일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안을 의결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박근혜 대선후보를 비롯해 400여명의 전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진당과의 합당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새누리당과 선진당은 합당을 위한 당내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추후 합당 수임기구회의를 열어 합당을 완료한다.

박 후보는 전국위에서 "우리 국민은 국민을 하나로 묶어내고 검증된 위기극복 능력으로 안정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바라고 있다"며 "오늘 선진당과 하나가 됨으로써 지역 발전을 바라는 충청인들의 열망을 새누리당이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국위에서는 합당안 의결에 앞서 `정치쇄신 실천 결의문'이 채택됐다.

전날 박 후보가 발표한 정치쇄신안의 실천 의지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정치혁신을 고리로 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은 결의문에서 "정치쇄신을 외치면서 정치공학적 꼼수로 국민을 현혹하는 세력이 대한민국을 또다시 망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행복의 정치, 신뢰의 정치, 대통합의 정치를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과 합당을 반대하는 선진통일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이 탈당했다.

고남종(예산1) 도의원은 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하는 것은 소신에 반하는 것이어서 탈당한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그동안 이인제 선진당 대표에게 새누리당과 정책연대는 몰라도 합당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며 "이제 저의 뜻이 좌절된 만큼 스스로 선진당에서 물러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의 선진당 탈당으로 도의회 의석은 선진당 17명, 민주통합당 12명, 새누리당 6명, 무소속 2명으로 재편됐다.

앞서 박찬중(금산2) 의원도 지난 5일 "선진당은 충청인에게 엄청난 치욕을 안겨 줬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 의원 외에도 선진당 소속 도의원 3∼4명이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이유로 탈당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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