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청안중 벽화 작업



시골지역 한 중학교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벽화에 꿈과 희망을 그려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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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청안중(교장 성낙수)은 학생 13명과 교직원 13명으로 도내 중학교 가운데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중학교다.
이 학교는 최근 학생과 교사가 함께 30년이 넘어 검게 찌든 본관 진입로 외벽(길이 56m·높이 1m30)에 꿈과 희망을 그려 넣고 있다.
지난달 22일 바탕작업을 시작으로 구름과 무지개, , 열기구, 전원주택 등을 그려 넣는 작업이 한창이며 다음 주 벽화 제작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신은정 미술교사가 도안하고 모두가 화가로 변신해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에 하나가 되고 있는 셈이며 내년 봄에는 외벽 앞 야외공연장 관람석에도 같은 작업을 할 계획이다.
이번 벽화 그리기는 외부 업체에 의뢰할 경우 600만원이 들지만 학생과 교사가 직접 붓을 들어 만드는 경비는 100만원밖에 들지 않았다.
한선영(·3) 학생은 벽화를 그리면서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밋밋했던 학교가 멋있게 바뀌면서 마음도 새로워진다고 말했다.
청안중은 벽화 그리기를 하면서 학교환경 개선은 물론 학생들의 정서 순화, 협동심과 심미안 함양 등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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