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삼영화학그룹 회장, 의령 생가 복원식서 발표


관정교육재단을 설립한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회장이 11일 경남 의령군 용덕면 자신의 생가 복원식에서 3년 안에 '기금 1조원' 시대를 연다고 밝힌 뒤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회장이 설립한 관정 이종환교육재단이 3년 안에 국내 장학재단 가운데 최초로 '기금 1조원' 시대를 연다.

이 회장은 11일 경남 의령군 용덕면 정동리 자신의 생가 복원 기념식에서 이 같은 사회공헌 계획을 발표했다.

기념식에는 오연천 서울대 총장, 이주영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달곤 대통령 정무수석, 김채용 의령군수, 박희태 전 국회의장 내외,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들과 광주 이씨 문중, 의령군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현재 8천억원 규모인 재단 기금을 3년 안에 1조원으로 늘려 동양 최대 장학재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부산에 지하 4층, 지상 27층 규모의 복합건물을 지어 기부함으로써 재단의 기금 증대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내 4곳의 본인 소유 부동산을 개발해 기증한다는 뜻도 밝혔다.

이 회장은 재단 기금 1조원 시대를 맞아 노벨상과 같은 성격의 '관정과학상'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자연과학, 공학,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빼어난 업적을 이룬 아시아 지역 학자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3월에 600억원을 들여 서울대 도서관 신축공사를 시작, 2014년 6월에 준공하는 계획도 소개했다.

중국의 우수 대학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수여해 한·중 관계 발전과 동북아시아 시대에 이바지할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관정재단의 새 목표를 이룩하는데 마지막 남은 힘을 다 쏟을 것"이라며 "관정 장학생 가운데 노벨상 수상자가 하루빨리 나오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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