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단일화 관련 TV 토론회 갖기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9일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양보는 못한다"며 각각 불퇴전의 의지를 밝혔다.

담판을 통한 단일화에는 두 후보가 이견을 보이는 등 단일화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두 후보의 장외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저는 개인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 후보, 백만 국민선거인단이 선출한 후보라 사실상 양보가 불가능하다"며 "독단적 양보는 배임죄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도 이날 오후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 제1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의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이 "문 후보에게 단일후보직을 양보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담판론과 관련, 문 후보는 "더 시간에 쫓겨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도 쉽지 않다면 안 후보를 만나뵙고 담판을 통해서라도 단일화를 이루겠다"며 담판을 하게 되면 안 후보에게 본인이 훨씬 잘할 것 같다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안 후보는 '담판 가능성' 질문에 "양보를 위한 담판은 아니겠죠"라고 반문해 이른바 두 후보간 담판을 통한 단일화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했다.

그는 전날에도 동일한 질문에 "담판이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단일화 룰협상과 관련 "실무진에서 안 풀리는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은 (두 후보가)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담판을 통한 룰협상 타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문, 안 후보는 오는 21일 밤 단일화 관련 TV 토론회를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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