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업수지 대폭 적자…개선대책 시급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 행정사무감사

 

충북도 출연기관인 청주?충주의료원의 적자 운영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21일 이들 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여 적자운영을 지적하고 경영수지 개선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손문규 의원은 “양 의료원이 2011년까지 영업수지 흑자를 기록하다 올해 10월 말 현재 청주의료원은 9억6000만원, 충주의료원은 5억2000만원의 적자를 보였다”며 “전반적인 경영실태 분석을 통해 재정상황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노광기 의원은 “청주의료원에는 연봉 2억6000만원인 의사의 하루 평균 외래 진료 인원이 10명에 불과한 때도 있다”며 “의사 대부분이 하루 평균 10명에서 30명의 외래환자를 보는 것은 개인병원에선 도저히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이런 것이 재정 적자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며 “외래환자가 이렇게 적은데도 직원 불친절과 진료 대기시간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외래 환자 유치 등을 통한 경영수지 개선과 직원 친절도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양희 의원은 “청주의료원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글을 남기려면 주민등록번호까지 입력해야 한다”며 “환자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개진하고 의료원도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민원처리 절차에 대한 개선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최미애 의원은 “청주의료원의 간호사 정원은 204명이지만 현원은 179명에 불과하다”며 “인력부족에 따른 업무 과중으로 민원인에 대한 불친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병윤 의원은 “청주의료원의 올해 의료사회사업비 중 전체 사업비의 76%(1억224만8000원)이 저소득층 간병지원사업에 편중돼 있어 사업비 활용 대상범위가 협소하고, 저소득층 수술지원사업은 2400만원 예산이 책정됐으나 10%만 지출되는 등 다수의 사업이 당초 계획과 다르게 지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영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