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에다 제주 등지에 땅 있는 사람이 서민이냐"..고가의자 논란도 거론

 

 

 

새누리당은 28일 노무현 정부를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하면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책임론을 제기했다.

특히 문 후보의 법무법인 공동대표 경력과 제주도 등지의 땅 소유 현황, 고가의자 논란 등을 거론하면서 그의 '서민후보론'은 위선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문 후보를 '노무현 프레임'에 가두는 동시에 서민 이미지와 배치되는 모습을 부각시킴으로써 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확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역대 정권별 서민 살림살이 비교'를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소득분배, 중산층 비율, 빈곤율 등 각종 지표를 제시하며 노무현 정부 때 서민경제가 최악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ㆍ노무현 좌파정권 10년간 서민 살림살이가 최악 수준으로 떨어져 세금증가율은 소득증가율의 갑절에 달했고 청년 일자리는 50만개 이상 감소하고 서민물가는 급등했다"면서 "문 후보의 서민후보론은 '양두구육'으로, 서민의 탈을 벗고 노무현 정부의 '서민죽이기' 행태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느 시대가 성공한 시대이고 실패한 시대인가는 국민이 안다"면서 "이번 대선은 새로운 미래를 선택하느냐 아니면 노무현 정권 2기를 선택하느냐의 대결이자 경제를 살릴 세력과 경제를 죽인 세력의 대결"이라고 못박았다.

이상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노무현 정권의 경제정책은 총체적 실패이자 파탄이었고, 당시 친노 진영은 '우리는 폐족'이라며 얼굴도 들지 못했었다"면서 "국민은 5년 전 경제를 파탄 내 중산층과 서민을 울린 세력이 누구인지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법무법인 공동대표를 지낸 변호사에다 제주도와 다른 곳에 땅도 있는 사람이 서민이라고 하면 진짜 서민이 어떻게 얘기해야 하나.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 후보 TV광고에 등장하는 '고가의자' 논란에 대해 "중고제품이라고 하는데 해명이 석연치 않다. 보다 명확한 해명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인터넷에서 문 후보의 안경이 명품이라고 해서 논란이 일고 옷도 비싼 옷이라고 해서 논란이 이는데 애초 서민후보를 강조하지 않았으면 논란이 안 됐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SBS 라디오 인터뷰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해 제기하는 것은 모두 사실"이라면서 "특히 문 후보는 5년 전 역사의 과오를 자인하고 스스로 폐족이라고 불렀던 집단의 최고 책임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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