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서해안유류사고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명성철)가 최근 충남도가 모방송사 내포신도시 이전 캠페인 동영상 광고에 삼성의 협찬지원을 받은 부분에 대해 도지사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명성철(새누리.보령2) 위원장은 지난 7서해안 유류사고의 직접적인 가해자인 삼성이 1000억원의 지역발전기금 출연약속 이외에 피해주민들의 어떠한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충남도가 재정이 다소 어렵다는 이유로 내포신도시 이전 캠페인 동영상 제작에 삼성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은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지적했다.

이어 충남도의회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삼성측에 유류사고 책임을 묻고 있고, 피해주민들 또한 생업을 뒤로한 채 삼성본사 상경집회 등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안희정 지사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식사과와 제작지원 SAMSUNG’ 문구를 즉각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강철민(새누리.태안2) 도의원도 내포신도시 홍보용 캠페인 동영상 광고에 삼성의 협찬을 받은 것은 지역 정서상 전혀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충남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도는 9피해 주민들의 정서를 헤아리지 못하고 삼성의 협조를 받아 공익광고를 추진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지난 7일 즉각 방송사 측에 해당 공익광고 중단을 요청했고 앞으로 삼성 로고 삭제 후 광고키로 했다고 해명했다. <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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