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태안지역에서는 ‘웰빙 황토달래’ 출하가 한창이다.

태안군에 따르면 원북면 일대에서 주로 재배되는 황토달래는 9월 초부터 이듬해 5월 중순까지 3차례 정도 수확이 가능해 농한기 주민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원북면 일대 농가 214곳이 36㏊에서 하루 평균 500여㎏씩 출하하고 있는 태안달래는 8㎏ 들이 한 상자당 지난해 평균가격보다 2만~3만원 오른 10만원대에 거래된다.

이 지역에서만 지난해 300t의 달래를 생산해 20여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올해도 기상조건만 좋다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나 경동시장 등을 통해 출하되는 태안 황토달래는 겨울철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비옥한 황토에서 자라 맛과 향이 독특하고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피부미용, 불면증, 빈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도시민들에게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달래연구회 김현중(66) 회장은 “겨울철 입맛을 돋우는 태안 황토달래는 된장찌개에 넣어 먹거나 고추장에 버무려 삼겹살과 먹으면 맛이 일품”이라며 “지금은 수확량이 많지 않지만 1월 중순부터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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