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청주시립도서관 1층에서 청소년들이 ‘느린 우체통’에 넣을 사연을 적고 있다.

 

청주시평생교육원이 내가 보낸 편지를 1년 뒤에 받아보는 ‘느린 우체통’을 설치 운영한다.

느린 우체통은 앞만 보고 숨 가쁘게 달리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 또는 소중한 이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청주시립도서관 1층 문화사랑방 입구에 설치됐다.

느린 우체통은 무료로 제공되는 우편엽서에 사연을 적은 뒤 우표를 붙이지 않고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자신의 주소지에서 받아 볼 수 있다.

팽생교육원 관계자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 작은 여유를 가져 보자는 의미에서 느린 우체통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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