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이 대전 선화동 청사에서 홍성.예산 인근의 내포신도시 신청사로 이전을 시작한 18일 첫 이사 차량이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도청 정문을 빠져 나가고 있다. <충남도>



충남도가 18일부터 도청 실·국별 이사를 본격화하면서 내포신도시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도는 오는 28일까지 4천472㎥, 5t 트럭 254대 분량의 물품과 장비를 옮긴다.

이전 작업이 완료되면 80년간의 대전청사 시대도 마감된다.

이날 첫 이삿짐은 정무부지사실과 소방안전본부가 꾸렸다.

권희태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소방안전본부 직원들은 내포신도시 신청사에 이삿짐을 푼 뒤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사 차량 출발에 앞서 권 부지사가 청사 현관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기념식을 대신했다.

20일에는 경제통상실이 21일에는 복지보건국이 이사 작업을 진행한다. 주말인 22일에는 농수산국이 일요일인 23일에는 기획관리실과 자치행정국이 휴일을 반납한 채 이삿짐을 꾸릴 예정이다.

이사 행렬의 대미는 28일 행정부지사실과 홍보협력관실, 총무과가 장식하게 된다.

안 지사는 26일 송년 기자회견을 한 뒤 내포신도시로 향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달 현 청사에 설치돼 있던 서버 등 정보·통신시스템을 내포 신청사로 이설했고, 최근에는 책상과 의자 1천275조와 캐비닛 1488개, 이동식 서랍 1508개 등 사무용 집기의 배치를 모두 마쳤다.

도는 내년 1월 2일 오전 신청사 문예회관에서 시무식을 열어 내포시대 개막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14만㎡의 터에 건물면적 10만4933㎡로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된 신청사는 본관, 의회, 별관, 문예회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본관에는 도지사실, 재난종합상황실, 통합정보센터, 대회의실, 금융기관, 지역응급의료정보센터, 구내식당, 체력단력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별관에는 보건지소와 여직원 휴게실, 모유 수유실 등이 배치됐다.<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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