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내년 1월1일자로 기능 및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시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학교설립과’를 신설하고 기존의 ‘감사담당관’을 ‘감사관’으로, ‘정책기획담당관’을 ‘정책기획관’으로 직위 명을 바꿨다. 또 ‘미래인재육성과’와 ‘재무시설과’를 각각 ‘미래인재과’와 ‘학교지원과’로 변경했다.
학교설립과의 신설은 도시발전에 따른 학교설립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2013년 7개교에 이어 △2014년 15개교 △2015년 26개교 △2016년 14개교 등의 학교설립이 예정돼 있는 만큼 정원 또한 대폭 증원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앞으로 학교설립과는 △학생수용계획 △도시계획 △신설학교 부지확보 △학교시설공사 △BTL관리 등 학교설립 전반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학교신설 관련 업무를 단일 부서에서 통합·추진하는 것은 17개 시·도교육청 중 세종시교육청이 최초다.
또 재무시설과를 학교지원과로 개편한 것은 학교지원 및 학생복지 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지원담당과 교육복지담당을 신설, 현장지원 및 교육복지 사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행정과의 예산업무를 정책기획관실로, 정책기획관 소관이던 조직·정원업무를 교육행정국으로 이관하고, 교직원 업무 경감과 중학교 무시험 입학 배정 기능을 학교정책과로 변경하는 등 부서 간 업무조정도 이뤄진다.
전체적으로는 현 지방공무원 전원 352명을 유지하면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신정균 교육감은 “이번 조직개편은 미래교육을 선진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비효율적이거나 과중한 업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학교현장 지원행정 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세종/정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