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 국정을 이끌어갈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게 됐다.

대선 운동 기간 동안 정치권은 정권 창출에만 혈안이 돼 민심을 뒤로한 채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새 대통령을 맞이하려는 국민들은 정치권의 갈등속에서도 75%가 넘는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대선이후 정치권의 갈등을 아우르고 잘사는 대한민국 건설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대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동양일보는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충청지역의 각계각층의 다양한 희망의 소리를 들어봤다.


“경제와 문화가 동반성장하길”

오선준(청주예총 회장)=“충북은 전국 대비 문화시설과 콘텐츠가 많이 부족한 곳이다.

문화예술 예산이 도 전체 예산의 1%밖에 되지 않는 열악한 상황이다. 새 대통령은 충북의 문화예술계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길 바란다.

경제와 문화가 동반 성장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꿈꿔 본다. 예술인들이 자신의 작품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여성들이 더 행복한 사회”

박종복(충북도여성발전센터 소장)=“새 대통령은 여성들의 안전과 사회진출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길 당부한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들에 대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주길 기대한다. 또 여성들이 안전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성범죄 예방을 위해서도 힘써 여성들이 더욱 행복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소상공인에 희망을”

최미라(청주 금천동·자영업)=“최근 지역에선 백화점과 아울렛 등 잇단 대기업의 쇼핑몰 개점으로 소규모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에 빠졌다. 소상공인 지원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선 새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소상공인 영위업종 등에 대한 법제화 확보가 시급하다. 누구나 열심히 일한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부탁한다.”

 

“중소기업 중심 정책 전환해야”

이창훈(음성군·중소기업인)=“과거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는 계층간 양극화, 중산층붕괴, 청년실업 등 내재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더 이상의 지속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한계 상황이다. 선진경제 진입을 위해 중소기업 중심의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새 대통령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분야 공약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해 그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길 바란다.”

 

“자녀 교육비 부담 줄여 주길”

강수철(충남 논산·군인)=“아이 둘을 키우는 아빠의 입장으로서 어린이집 교육비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만0세~2세는 무상교육이 된다. 하지만 내년에 큰 아이가 만3세가 되면 소득에 따라 무상교육기준이 달라진다.

그런데 만5세부터는 또 무상이다. 어린이집을 보내다가 중간에 안 보낼 수도 없고 애매하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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