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분야 대상… 내년부터 1년간 전담

조달청(청장 강호인)은 내년 1년 동안 턴키·기술제안 등 기술형입찰로 집행하는 대형공사의 설계심의를 전담하는 조달청 설계자문위원회 소속 제3기 설계심의분과위원을 선정, 조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설계심의분과위원은 건축, 기계·전기설비·조경 등 8개 전문분야에서 대학교수와 연구원 등 외부위원 25명과 조달청 내부위원으로 구성했다.
위원 선정은 소속 기관장이 추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대한건축학회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전문가가 포함된 ‘설계심의분과위원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뤄 졌으며, 심의 공정성과 투명성 보장 등 대국민 신뢰 확보를 위해 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단체에서 추천한 전문가도 심의위원에 포함했다.
조달청은 시설공사 맞춤형서비스를 통해 올해 1조2000억 상당의 설계심의를 집행했으며, 새로 구성된 제3기 설계심의분과위원회는 내년 1월 입찰예정인 ‘국세청 이전 대상기관 청사 신축공사(910억원)’ 심의를 시작으로 1년 동안 약 1조4000억 상당의 심의를 집행할 전망이다.
조달청은 대형공사 설계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심의위원 명단과 심의결과 인터넷 공개, 시민감시단 참여, 심의위원 사후평가, 비리시 감점 강화 등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개선 해오고 있다.
변희석 시설사업국장은 “제3기 설계심의분과위원이 새로 선정됨을 계기로 모든 입찰자가 공정하게 평가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조달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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