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봐도 설레고 짜릿한 ‘감동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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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런던올림픽 5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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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배구 승부조작 파문

우리나라가 런던올림픽에서 종합 5위에 오르며 원정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이 올해 한국스포츠계 최고의 뉴스로 뽑혔다.
올 한해 신문·방송 등 전국 주요 언론사의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2012년 스포츠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런던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이 첫손가락에 꼽혔다.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3, 은메달 8, 동메달 7개로 역대 원정 대회에서는 최고 성적인 종합 5위에 올랐다. 애초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종합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10-10’이 목표였지만 이를 초과 달성했다.
진종오(KT)의 남자 50권총 2연패, 양학선(한국체대)의 체조 사상 첫 금메달, 오진혁(현대제철)의 양궁 남자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 김지연(익산시청)의 여자 펜싱선수 첫 금메달 등 의미 있는 메달이 쏟아졌다. 축구 사상 첫 메달(동메달), 여자배구의 36년 만에 4강 진출 등 값진 성과가 적지 않았다.
올해의 10대 뉴스 2위 자리는 괴물 투수류현진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이 차지했다. 류현진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입단은 324점을 얻었다.
류현진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무려 25737737달러33센트(280억원)의 응찰액을 제시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과 입단 협상을 벌인 끝에 6년간 3600만달러(390억원)에 계약,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프로야구의 한국스포츠 사상 첫 700만 관중 돌파는 247점으로 3위에 올랐다.
프로야구는 올해에도 흥행몰이에 성공, 정규시즌에서만 관중 7156157명을 기록했다.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박종우(부산)독도 세리머니에 따른 파장은 8점 모자란 239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박종우는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일본에 2-0으로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경기장 안을 달린 것이 문제가 돼 동메달 수여가 보류됐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은 박종우에게 2경기 출전정지와 3500스위스프랑의 벌금을 물렸고, 현재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이 사건을 심의 중이다.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은 선전을 펼치고도 석연찮은 판정과 경기운영 탓에 억울하게 눈물짓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인 이른바 멈춘 1로 메달을 놓친 펜싱의 신아람(계룡시청)으로 올해 10대 뉴스에서도 200점으로 5위에 올랐다.
10대 뉴스 6위에는 지난해 프로축구를 강타하더니 올해 초 프로배구와 프로야구계까지 밀어닥친 승부조작 파동(170)이 뽑혔다.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로서 야구를 통해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줬던 코리안 특급박찬호가 현역 은퇴를 선언한 것이 157점으로 7위에 올랐다.
이어 피겨 여제김연아의 2년 만에 복귀(131) 박지성, 맨유와 이별박주영·기성용 등 유럽파 이적(107) 리듬체조 손연재 신드롬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105)이 차례로 810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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