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 진 영ㆍ국민대통합위원장 한광옥ㆍ청년특위위원장 김상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용준(74) 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했다.

또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진 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다.

국민대통합위원장에는 한광옥 전 전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에는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을 각각 발탁하고 청년특위위원장에는 김상민 의원을 기용했다.

박 당선인 측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1차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번 1차 인수위 인선은 새누리당 대선 중앙선대위 핵심 인사들을 중심으로 발탁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인선이 안정감을 준다는 평가와 함께 인수위 책임자급 인사 가운데 새로운 제3의 `깜짝인물'이 없다는 점에서 감동이 덜 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용준 인수위원장은 서울가정법원, 광주고법, 서울고법 부장판사 생활과 서울가정법원장을 거쳐 소아마비 지체장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988년 대법관에 임명됐고, 1994년 제2대 헌법재판소장에까지 올랐다.

진 영 부위원장은 판사 출신 3선 의원에 박 당선인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박 당선인의 총선 공약을 입법화하는데 앞장선 데 이어 이번 대선과정에서는 대선공약 개발을 담당했다.

윤 대변인은 인수위원장 인선에 대해 "당선인의 법치와 사회안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뒷받침하고 대통령직 인수위를 통해 새 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부위원장 인선에 대해선 "인수위가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기조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공약의 우선순위와 실천 로드맵을 연계성 있게 통합조정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자신이 새 정부의 첫 번째 화두로 던진 국민대통합의 실천을 위한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하고, 실업문제 등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특별위원회도 따로 뒀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과 김경재 수석부위원장은 이번 대선 때 박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며 새누리당에 합류한 인물로, 박 당선인의 국민대통합정치를 구현하는데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과정에 참여했던 인요한 연세대 교수와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장은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단에 합류했다.

청년특위 위원장에 발탁된 김상민 의원은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 대표 출신으로, 반값등록금 등 대학생을 겨냥한 공약개발과 더불어 박 당선인이 젊은층과 스킨십을 하는데 있어 가교역할을 해 왔다.

정현호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집행장과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박칼린 `킥뮤지컬' 스튜디오 예술감독, 하지원 에코맘 코리아대표, 오신환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이종식 채널A 기자도 청년특위 위원으로는 인수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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