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한 해 수고하셨습니다"…2012 송년모임

 "지난 1년간 고생하신 서로를 격려하는 따뜻한 박수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다사다난했던 임진년 한 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계사년 새해 새로운 소망과 기대를 나누는 동양일보 '2012 송년모임'이 28일 오후 3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올 한 해 아쉬운 순간들을 뒤로 하고 세종시를 중심으로 하는 신 수도권 시대를 맞아 새해 충북발전에 대한 희망을 나누는 한편, 서로의 기쁨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했다.

동양일보와 충북지역개발회, 라이온스협회 356-D지구가 공동주최한 이날 송년모임에는 충청권 정·관·재계, 사회단체 등 각계 인사들과 동양일보 기획위원·독자 등 500여명이 참석, 서로의 정을 나눴다.

행사는 참석자 전원이 입장과 함께 서로 돌아가며 악수와 함께 덕담을 나누는 '두레악수'로 시작해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은 "건강한 모습으로 이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고, 내년에도 충북을 위해 열심히 뛰어주셨으면 한다"고 짧은 인사말을 전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송년사를 통해 "충북인구가 160만명에 진입하는 등 충북발전에 큰 호기를 맞았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신 수도권 시대가 열렸다. 잘 만들어 우리의 것으로 다듬는 것은 우리 도민들이 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꽃은 손과 발이 없어도 많은 사람을 위로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멀리 퍼트리듯 계사년 새해는 멀리 있는 꿈이 꽃피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2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땀을 흘린 사람을 선정, 시상하는 동양일보 '올해의 인물'에는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가 공동수상했다.

한 시장과 이 군수는 특유의 '진정성'과 '뚝심'으로 통합추진의 당위성을 설명, 분리 66년 만에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지난 1946년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분리됐으며, 1994년과 2005년, 2010년 세 차례에 걸쳐 통합을 시도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었다가 2012년 네 번째 도전 끝에 지난 6월 27일 12만240명 중 36.75%의 주민이 참여한 청원군민 주민투표에서 79.03%의 통합찬성을 얻어냈다. 현재 통합 청주시 설치 지원 특례법이 국회 계류 중이며, 2014년 6월까지 모든 통합 절차를 마치고, 다음 달인 7월 1일 역사적인 통합시가 출범하게 된다.

한 시장은 "모든 분들의 슬기로운 결정이 아니었다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전국권 핵심도시를 멋있게 출범토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 군수도 "2014년 7월 1일까지는 긴 시간이 아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 '신 수도권 통합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충북도의회 의장은 "충북도민의 행복과 충북도의 발전을 위해서"라는 건배제의를 했으며, 서로를 격려하는 따뜻한 박수에 이어 참석자들이 서로 덕담을 나누는 것으로 이날 송년모임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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