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가격 10`~20% 내려

 

 

감 풍년이 들며 곶감도 덩달아 호황이다. 한파 덕도 톡톡히 봤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곶감 국내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 상주에서 생감 생산이 지난해보다 20~30%가량 늘어난데 따라 곶감 출하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게다가 때 이른 한파가 감 말리기에는 좋은 기후 조건을 형성, 전반적인 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곶감은 보통 11월 생감을 깎아 40~50일 말려 12월 중순부터 반건시 곶감으로 이듬해 1월부터는 곶감을 출하된다.

이때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려야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건조 시기에 기온이 높아도 불량이 늘어난다.

올해는 곶감 말리는 시기인 11월 평균 기온이 5.5로 지난해보다 4~5가량 낮아 곶감 말리기에 최적의 조건이 갖춰졌다고 마트측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보다 곶감 생산량이 10~15%가량 증가하며 산지 가격도 지난해보다 10~20%가량 낮게 형성됐다.

경북 상주 원예 농협 기준 곶감 100개 한 접은 상등급 기준 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5% 가격이 내렸다.

생감은 20상등급 한 박스가 지난해보다 16% 떨어진 5만원에 거래된다.

곶감 소매가도 지난해보다 저렴하다.

롯데마트는 곶감 250들이 한 팩을 지난해보다 10% 낮춘 8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또 3일부터 8일까지는 경북 상주에서 처음 수확한 햇곶감을 시세보다 20% 할인해 개당 500원에 판매한다.

마트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곶감 가격이 크게 올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설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은 건시 곶감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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