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이승훈 장·차관 물망

 

다음 달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충북출신 인사들의 입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지역정가에 따르면 김동연(57) 기획재정부 2차관과 이승훈(58)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입각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청주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 정부에서 충북발전을 위해 일을 할 인물이 필요한데 충북출신 인사 가운데 ‘이 사람이다’ 할 만한 인물을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김 차관을 새 정부가 선택할 가능성이 있는 충북출신 인물 가운데 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김 차관은 예산·재정·정책기획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기 때문에 가시권에 든 인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음성이 고향이며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한국신탁은행에 입사한 뒤 야간대학(국제대 법학과)에 다니면서 입법고시(6회)와 행정고시(26회)에 동시 합격했다.

이 후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 예산청, 기획예산처 등의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기획재정부에선 입지적인 인물로 통한다.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경제금융비서관·국정과제비서관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역임했다.

정 최고위원은 입각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이 전 부지사도 꼽았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배지를 달았다면 입각 1순위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고시(21회) 기수가 너무 빠른 것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지만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능력도 뛰어나 차관급으로 추천할 만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부지사는 청원 출신으로 서울대 인류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중소기업청 차장,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 대통령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고향 청원에서 출마했다 낙선했으며, 현재 새누리당 청원군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지영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