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둔 2012-2013시즌 프로배구에서는 공·수 각종 지표에 지난 시즌과 다른 새로운 얼굴이 여럿 등장한 것이 눈에 띈다.

캐나다산 폭격기가빈 슈미트(전 삼성화재)가 떠난 이후 최고의 공격수 자리를 누가 차지했느냐는 점이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3라운드까지 결과로는 쿠바 특급레오 마르티네즈(삼성화재)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레오는 15경기에서 472점을 터뜨려 미차 가스파리니(현대캐피탈·388)를 멀찍이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중이다.

공격 성공률(57.28), 후위 공격(60.07)까지 세 부문에서 1위에 올라 강력한 포스트 가빈후보로 떠올랐다.

경력 면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삼성화재 특유의 조련을 거쳐 해결사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가빈과 닮았다.

그러나 높이만큼의 힘은 아직 보여주지 못해 가빈처럼 압도적인 느낌은 덜한 것이 사실이다.

레오의 세트당 득점은 8.58점으로 지난 시즌 가빈(세트당 9.04)보다 적으며, 다른 기록도 지난 시즌 가빈에 비하면 조금씩 떨어진다.

한편 속공 부문에서 지태환(삼성화재)64.29를 기록해 지난 시즌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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