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다음 주 유가 현 수준 또는 소폭 상승"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16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4원 떨어진 ℓ당 1천929.5원을 기록했다.

   9월 셋째 주부터 내리막길을 걸은 휘발유 값은 16주간 96.9원 떨어졌다.

   경유는 2.3원 내린 1천754.8원, 등유는 1.8원 빠진 1천376.1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2천7.3원), 충남(1천944.6원), 경기(1천936.4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광주(1천900.9원), 대구(1천902.4원), 경북(1천911.0원) 등은 싼 축에 속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휘발유는 지난주 대비 13.1원 내린 876.5원, 경유는 22.8원 하락한 945.9원이었다. 등유도 5.5원 빠진 948.8원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정유사별로 보면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천810.15원으로 가장 높고, SK에너지가 1천759.44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천655.78원으로 최고가를, SK에너지가 1천592.29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휘발유 소비자 가격 구성비를 보면 세금(921.3원) 비중이 48%로 정유사 생산 원가(876.5원, 45%)를 앞질렀다.

   석유공사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했지만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과 주가 강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다음 주 국내 소비자가격은 현 수준 유지 또는 소폭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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