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관내 재배시설 출하… 2㎏ 한상자 3만5천원
고설식 재배농법으로 맛·품질 높아 주문 ‘쇄도’

 

 

연일 영하 20℃를 육박하는 혹한 속에서도 청양군 화성면 산정리 이완성(55)씨의 딸기농장에서는 ‘명품 칠갑산 친환경딸기’의 수확이 한창이다.

현재 주 2회 수확되고 있는 칠갑산 친환경딸기는 맛이나 당도가 높아 벌써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660㎡의 면적에 양액 하이베드재배시설을 갖추고 본격 딸기수확에 나선 이씨는 “현재 2kg 한 상자에 3만5000원 내외에 출하하고 있으며, 5월 말까지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그동안 이씨를 비롯해 군내 딸기 농가들에 하이베드 재배시설 등 고품질 딸기생산을 위한 아낌없는 기술지원을 해왔다.

이로써 딸기재배에서 악성노동력을 감소하고 작물생육에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함과 아울러 국내품종 육묘시설도 갖추는 등의 딸기재배에서 과학영농을 실천하고 있다.

하이베드(고설식 재배) 시설농법은 1m의 높이에 베드를 설치해 딸기를 재배하는 방법으로,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작물을 관리하고 수확하는 등 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어 허리나 무릎 등의 관절염을 감소시키고 작업능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농사기술이다.

또한 친환경 딸기를 재배하는 자동화시설로 딸기 재배환경이 깨끗해 토양 전염병예방과 병해충발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첨단장비를 이용해 온·습도 등 재배환경을 관리하고, 양분과 수분을 자동으로 관리함으로서 토양재배보다 상품성이 높고 밀식재배가 가능해 수량성이 20~30% 정도 높다.

현재 군내에서는 8농가가 국내육성 우량품종 ‘설향’을 재배하고 있으며 하이베드 농법, LED 전조기술 활용 등 친환경 농업기술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친환경 농업기술과 생력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양/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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