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극장판…’ 등 국내외 7편 이달 개봉
화려한 그래픽과 볼거리로 흥행 몰이 기대

 

 

가족 단위의 극장가 나들이 문화가 정착하면서 올겨울 성수기 국내외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극장가에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개봉한 애니메이션들이 대부분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이달까지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작 애니메이션과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이 개봉해 흥행 대전을 벌인다.

최근 1~2년 사이 애니메이션 시장이 훌쩍 커지면서 외국 작품 수입도 부쩍 느는 추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3주 만에 80만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연일 박스오피스 순위 5~6위권에서 흥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잠베지아: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니코: 산타비행단의 모험등 외산 애니메이션들이 지난달 25일 개봉해 2주 만에 각각 40만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0위 안에서 순항 중이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가디언즈는 지난 한 달간 100만이 넘는 관객을 모았고 지난달 19일 개봉한 일본 애니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시리즈 두 편은 모두 63만여 관객을 동원하는 성공을 거뒀다.

이 같은 애니메이션의 흥행은 1년 전 겨울방학 시즌인 201112월과 20121월 사이에도 있었지만, 이번 겨울에는 국내 영화 시장의 전체 규모 확대와 함께 애니메이션 시장도 한층 더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 1월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를 비롯해 5편의 애니메이션이 개봉했는데, 올해 1월에는 7편이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토종 캐릭터로 애니메이션 한류를 일으킨 뽀로로 시리즈는 극장판으로 화려하게 재탄생해 흥행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은 뽀로로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3년여의 제작기간과 8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최초의 극장판 뽀로로다. 게다가 3D 영상에 설원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경주 장면 등 TV시리즈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볼거리를 갖춰 부모와 어린이 관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17, ‘파이스토리: 악당상어 소탕작전10, 프랑스 애니메이션 드래곤 헌터와 일본의 인기 시리즈 명탐정 코난: 은빛 날개의 마술사24, 일본 애니메이션 부도리의 꿈31일 개봉한다.

이에 더해 국내에서 80년대 TV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은 디지털 리마스터 버전으로 10일 개봉해 어른 관객까지 겨냥한다.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의 고전 캐릭터이자 국내에서도 TV 방영돼 큰 인기를 얻은 호빵맨시리즈 날아라! 호빵맨 극장판: 구하라! 코코링과 기적의 별이 다음 달 7일 개봉 예정이다.

특히 빨간머리 앤호빵맨은 애니메이션이 탄생한 지 20~30여 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개봉해 어린 시절 TV에서 이 만화들을 보며 자란 세대인 성인 관객들의 추억과 동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2월 초에는 또 안데르센 동화를 원작으로 한 러시아산 3D 애니메이션 눈의 여왕도 개봉해 설 연휴 대목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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