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균 김옥균의 서도작품 1점을 공주시에 기증한 일본인 사쿠라이 레이코 씨가 액자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주시의 문화와 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킬 고마문화복합센터(가칭)의 개관 특별전시회 ‘근대화의 선구자 김옥균전’에 선보일 작품들이 속속 공주로 돌아 오고 있다.

 시에 따르면, 16일 도착한 김옥균 유품은 서도작품 19점, 사진 및 자료 5점 등 총 24점으로, 삿포로시가 대여한 22점과 개인 소장자인 사쿠라이 레이코씨로부터 기증받은 서도작품 1점, 삿포로 재일교포인 이달수, 이경수 형제로부터 대여한 서도작품 1점 등 이다.

 시는 4월로 예정된 고마문화복합센터 개관특별전 ‘근대화의 선구자 김옥균전’을 위해 망명지였던 일본 등 국·내외의 소장자로부터 작품, 유품 및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준원 공주시장이 일본 삿포시로 출장, 김옥균 유품의 소장여부를 파악하고 대여요청을 통해 이번에 22점을 대여 받게 됐다.

 공주시 관계자는 “김옥균 작품 및 자료의 기증과 대여를 통해 고향인 공주에서 그의 애국애족사상과 숭고한 정신을 기려, 시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국·내외에서 재평가를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균 김옥균’ 선생은 조선말 주변의 열강들 속에서 자주적이고 부강한 독립된 국가 건설을 위해 노력했던 인물로 여러 다른 시각의 평가를 받아왔다.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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