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3개 업체 괴산, 필름공장 1개 청원 ‘둥지’


이상은(왼쪽) 효성 대표와 이시종(가운데) 충북지사, 이종윤 청원군수가 21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투자 협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는 21일 (주)초코그라피푸드, (주)아라원, (주)자인코리아, (주)효성 등 4개 업체와 266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

수도권과 대전에 있던 유기능 전문업체인 초코그라피푸드(대표 김정철)와 아라원(대표 최진영), 자인코리아(대표 최기홍)는 최근 ‘유기농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괴산군으로 이전한다.

괴산군 연풍면 일원 3만8000㎡에 공장을 새로 짓는 초코그라피푸드는 김치·홍삼을 이용한 초콜릿·과자 등을 생산하고 아라원은 발아현미를 이용한 환자용 건강죽 등 기능성 음료·식품을 만든다.

자인코리아는 친환경 현미를 이용한 스낵을 생산·판매한다.

초코그라피푸드와 자인코리아는 경기도 부천에서, 아라원은 대전 유성에서 괴산으로 동시에 생산라인을 이전하는 것이다.

정효진 충북도 기업유치지원과장은 “3개 기업이 괴산에 동반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인데, 괴산군이 유기농 융복합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TAC(LCD 편광기능을 구현하는 폴리비닐알콜층 보호소재) 필름을 자체생산하기 위해 국내에 5개 생산기지를 만드는 목표를 정한 대기업 ㈜효성은 2호기를 청원군에 조성한다.

효성(대표 이상은)은 옥산산업단지 17만6344㎡ 터에 건축연면적 1만4973㎡ 규모의 TAC필름 공장 2호기를 건립할 예정이다. 1호기는 울산에 있다.

도는 효성이 TAC필름공장 3∼5호기도 충북에 튜자 유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충북은 지난해 10월 공장가동을 시작한 SK이노베이션 증평공장과 이번 효성의 옥산 공장증설을 계기로 광학필름 등 소재부품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 대외적 경쟁력을 구축하게 됐다.

도는 민선 5기 들어 1633개 기업과 13조6771억원의 투자협약을 했다.<지영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