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바이오밸리 조성 전략 확정
8조6718억 투입…12개 시·군 개발

 



충북을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만드는 청사진이 나왔다.

도는 22일 오는 2035년까지 8조6718억원(국비 42%, 지방비 30%, 민자 28%) 투입, 충북을 세계 3대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운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오송 지역의 보건의료산업 핵심역량을 북부권 한방·휴양산업, 남부권 의료기기 산업 등으로 파급·확산해 ‘생명의 땅 충북’을 실현한다는 것이 골격이다.

도는 단기적으로 2017년, 중기적으로 2025년, 장기적으로 2035년을 목표연도로 설정, 핵심지역인 오송 일원의 집적된 역량을 도내 전체로 파급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의료가 강조되는 ‘메디 바이오’와 ‘힐링 바이오’, ‘에코 바이오’를 3대 발전축으로 삼아 7개 거점지구를 육성할 계획이다.

메디 바이오는 청주·청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서비스 거점지구, 옥천의 의료기기 거점지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힐링 바이오는 보은·영동에 휴양과 기능성 식품 생산을, 괴산에 유기농과 발효식품을, 제천·단양에 한방·휴양을 중심으로 삼는 거점지구 개발 방안을 담았다.

에코 바이오는 충주·증평을 첨단소재·바이오에너지 집적지구로 개발하고, 진천·음성은 화장품·화학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오송을 ‘바이오 창조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이 일대에 대한 개발 방안도 내놓았다.

우선 보건의료 국책연구 타운과 산업연구타운, 스포츠 타운 등을 조성키로 했다.

또 재생의학 전문병원, 성형 전문병원, 의료상담 전문 컨설팅업체, 맞춤형 줄기세포 전문병원, 해외 건강센터 유치 등을 통해 의료 서비스와 웰빙 휴양타운을 종합하는 ‘바이오 웰니스 타운’도 조성한다.

도는 이 계획이 완료되면 11조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만5552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1조2000억원에 불과한 지역의료산업 생산액이 21조4000억원으로 늘어 국가의료산업 총생산액의 35%를 차지하게 되고, 의료산업수출액도 2억7000달러에서 60억달러로 증가해 국가의료산업수출액의 40%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 관계자는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의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중앙의 각종 계획과 도·시·군의 종합발전계획 등에 반영하고 현실화 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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