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정 재정비지구가 지역 처음으로 뉴타운에서 해제됐다.
대전시는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뉴타운 사업 지구 가운데 ‘오정재정비촉진지구’ 지정 해제안을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구 지정이 해제된 곳은 대덕구 오정동 일원 187만2000여㎡로 모두 11개 구역이다.
이에 따라 오정지구에 포함돼 있던 오정동 일원 7100여가구는 건물 신·증축 규제가 풀렸고, 토지거래도 가능해졌다.
오정지구는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녹지 및 공원을 확충하기 위해 2009년 6월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사업성 저하와 개발행위 제한 등으로 주민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았다.
지구 내 11개 구역 가운데 8개 구역 토지 소유자들은 재정비 촉진사업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모아 지난해 8월 해제 동의 서류를 제출, 이번에 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시는 해제된 11개 구역 내 토지 소유자의 과반수가 동의해 정비사업을 원할 경우, 일반 정비 사업으로 추진하거나 소규모 지역공동체 정비 방식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구 신흥, 중구 선화·용두, 서구 도마·변동, 유성구 유성시장, 대덕구 신탄진지구 등 5개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해서는 사회적 여건 변화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재정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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