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입장객 115만명 넘어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를 극복한 태안해안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태안군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태안해안국립공원을 방문한 입장객은 115만3362명으로 2011년에 비해 34% 증가했다.

입장객 증가율은 국립공원 20곳 중 충북 제천시 월악산국립공원의 43.4%에 이어 2번째 높은 것으로, 2007년 기름유출 사고 이후 급감했던 관광객수가 점점 회복되는 추세로 분석된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모래 해변이 잘 발달한 데다 겨울철만 되면 강력한 북서 계절풍이 몰아치면서 바닷가에 사구(모래언덕)가 생겨 관광객에게 특이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특성상 갯벌이 잘 발달한 가운데 모래, 펄, 암반 등 갯벌의 구성요소도 다양해 다수의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서해안고속도로와 함께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데다 국립공원지역 곳곳에 펜션과 민박 등 숙박시설도 다수 들어서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생태탐방로인 해변길이 개통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며 “인근 항·포구에서 우럭, 광어, 꽃게 등 싱싱한 수산물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태안/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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