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헌정기념관 정책토론회서 이석화 청양군수 특강

일본의 독도 망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 독도를 알리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려 뜻 있는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23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번 정책토론회에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박수현 국회의원(민주통합당. 공주), 신현웅 ()독도지킴이 세계연합 총재와 독도 관련 각계 전문가를 비롯해 300여 방청객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독도의 지리와 역사 및 독도 주변 자원 등에 대한 이해를 돕고, 독도를 바로 알기위해 열린 이날 토론회는 박수현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독도지킴이세계연합·독도문화협의회(회장 조원근) 주관, 국토해양부 후원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전국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이석화(사진) 청양군수가 참석해 독도가 왜·’라는 주제로 10여분간 프리젼테이션을 활용한 특강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군수는 경북지방경찰청에서 근무하던 20007월 이틀간 독도경비 상황점검 및 괴선박 출현 시 총기사용 접근방어 훈련 차 독도를 다녀온 후 독도에 대한 생각이 크게 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에서 총기를 사용한 훈련이 금지돼 2발의 연막탄 훈련만으로 훈련을 마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하면서 당시 사용했던 연막탄 2개 중 자신이 보관해온 탄피 1개를 PPT 자료사진을 통해 공개했다.

이 군수는 탄피 한 개는 버리면 쓰레기일 뿐이지만 우리 땅에서 훈련하는 것조차 일본의 눈치를 봐야했던 뼈아픈 현실을 직시, 독도를 더욱더 사랑하고 지켜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만든 증거품이라며 10여 년 전 당시를 회고했다.

끝으로 그는 독도를 사랑하는 작은 실천과 관심이 모여 큰 목소리가 되고, 큰 힘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하고, 독도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면서 특강을 마쳤다.

이 군수는 독도사랑을 생활 속 문화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려는 독도문화협의회 회원 중 충남의 내륙인 청양출신이 의외로 적극 활동하고 있다는데서 착안, 청양의 칠갑호()와 독도를 연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져 그 내용과 가시화 여부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청양/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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