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마지막 주말 잇따른 화재로 2명이 숨지고 교통사고로 2명이 사상하는 등 충청지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6일 새벽 4시 47분께 세종시 소정면 고등리 이모(84·)씨 집에 불이 나 이씨와 아들 김모(49)씨가 숨졌다.

이씨는 방 안에서김씨는 거실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김씨는 선천성 1급 지체장애인이며 어머니 이씨가 홀로 7남매 가운데 넷째인 아들 김씨를 계속 보살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이씨 집뿐 아니라 인접한 김모(64)씨 소유의 빈집을 모두 태워 5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최초 목격자인 노모(73)씨는 새벽에 이씨 집 쪽에서 화염이 치솟는 것을 보고 마을 이장에게 연락한 뒤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령인 이씨와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들이 잠을 자다가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27일 새벽 2시 4분께는 예산군 대흥면 대야리 한 자연생태 체험시설에서 불이 나 내부 178와 집기류 등을 태워 32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시간 만에 진화됐다.

교통사고도 잇따라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천안시 광덕면 무학리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방향 264.2지점에서 조모(56)씨가 운전하던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25t 화물차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조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25일 오후 4시 30분께는 청원군 남이면 문동리 청원-상주 고속도로에서 안모씨(·38)의 승용차가 7.5t화물차(운전자 손모씨·49)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안씨가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소방헬기를 이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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