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이문세 등 음반 내거나 기념공연

 

 

2013년 특별한 해를 맞는 가수들이 있다.

‘가왕(歌王)’ 조용필이 데뷔 45주년, 이문세가 30주년, 듀스가 20주년, 신화가 15주년을 맞아 각각 새 음반과 공연으로 의미 있는 해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1968년 데뷔한 조용필은 상반기 19집을 발표한다. 새 음반은 2003년 9월 ‘태양의 눈’을 타이틀곡으로 발표한 18집 ‘오버 더 레인보(Over The Rainbow)’ 이후 10년 만이다.

그는 음반 발매와 함께 45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도 준비 중이다. 모두 13개 도시를 도는 투어로 6월께 서울 공연을 열 예정이다. 현재 공연기획사인 인사이트가 지방 공연의 대관 일정을 잡고 있다.

조용필의 기획사인 YPC프로덕션 관계자는 “전국투어가 시작되면 음반 준비를 하기 어려워 신보를 발매하고 전국투어를 시작할 계획이다”며 “현재 조용필씨가 해외에 머물며 곡 작업을 하고 있다. 워낙 신중하고 꼼꼼한 분이어서 곡 작업 상황을 보며 발매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1983년 1집 ‘나는 행복한 사람’으로 데뷔한 이문세도 30주년을 기념해 신곡을 담은 새 음반을 발표하고 대규모 공연을 펼친다.

기념 공연은 오는 6월 1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이문세’란 타이틀로 열린다.

공연기획사인 무붕은 “4~5만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인 만큼 이번 공연은 ‘뮤지션 이문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명품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해체됐거나 활동이 중단된 지 오래지만 1993년 데뷔해 당시 가요 시장을 주름잡은 듀스와 솔리드도 20주년을 맞았다.

듀스는 고(故) 김성재가 1995년 세상을 뜨면서 해체돼 나머지 멤버인 이현도가 솔로 가수 겸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이현도는 국내 작업실에서 듀스의 20주년을 기념할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이현도의 측근은 “이현도씨가 듀스 20주년을 맞아 음반을 계획하고 있다”며 “유명 작곡가들이 듀스의 노래를 새롭게 편곡하고 동료 가수들이 참여하는 트리뷰트 형식의 음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작곡가가 참여를 결정했지만 현재 작업 초기 단계여서 발매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솔리드는 ‘이 밤의 끝을 잡고’ ‘천생연분’ ‘끝이 아니기를’ 등의 히트곡을 낸 뒤 1997년 4집 ‘솔리데이트(Solidate)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세 멤버 중 김조한은 가수, 정재윤은 음반제작자 겸 프로듀서, 이준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1998년 데뷔한 신화는 아이돌 가수로는 처음으로 멤버 교체없이 15주년을 맞은 장수 그룹이다.

이들은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오는 3월 중순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이후 새 음반인 11집을 내고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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