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이 청주?청원통합에 따른 양 지역의 상생발전 이행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한 시장은 28일 월간업무 보고회에서 시 간부공무원들에게 “지난 1월 1일 새벽 6시 30분에 통합 설치법이 통과됐는데 직원들도 자세히 읽어보고 통합 설치법에 따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숙지하고 자기 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 설치법은 기본적으로 3가지 사항이 중요하다”며 “자치사무지만 조례에 담을 것을 이례적으로 법으로 만든 것은 그만큼 상생발전 이행사항이 선언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법에 담긴 그 정신을 존중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장은 “통합과정에서 상생발전사항은 큰집인 청주시가 청원군에 가급적이면 많이 양보하고 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청주역~옥산간 도로개설에 1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고 청주?청원 버스요금 단일화과정에서 100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는 등 진실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통합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시청사와 구청사 위치를 4개구 권역으로 나누게 되는데 통합 시청사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 청주시 발전의 백년대계를 위해 주민들의 이용편의를 고려해 바람직한 시청 위치가 어딘지 용역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후보지가 나오면 토론회와 공청회, 주민설명회를 통해 최대공약수를 도출해 내야 한다”고도 했다.

한 시장은 또 “통합 청주시 비전을 위해 2030년 목표 도시기본계획을 발주했는데 종합스포츠 타운, 주말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갈 수 있는 휴양지 시설 등 인구 100만 도시를 내다보는 청사진을 부서별로 기본계획에 담을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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