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우리말 겨루기’ 달인 등극

 주부 이상미(43) 씨가 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서 30대 ‘우리말 달인’에 올랐다.

제작진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상미 씨가 4단계를 모두 통과해 ‘우리말 달인’에 오르며 상금 3250만 원을 거머쥐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씨의 이번 우승은 암을 극복하고 얻은 결과라 더욱 뜻깊다.

충북 청주에 사는 이 씨는 지난해 2월 갑상선 암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값진 삶의 이정표’를 찾던 그는 ‘우리말 겨루기’ 도전을 결심했다.

7000쪽이 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두 번이나 정독하고 체력을 위해 달리기 운동을 할 정도로 이 씨의 의지는 남달랐다.

이 씨는 우승 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씨의 우승 과정은 28일 오후 7시30분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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