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7180억원 영업익 550억원, 순이익 1640억원 달성..“프리미엄 제품 확대…미세공정 전환으로 수익구조 개선”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전경.




SK하이닉스(대표 권오철·www.skhynix.com)는 2012년 4분기에 전 분기 보다 대폭 개선된 매출액 2조7180억원, 영업이익 5550억원(영업이익률 2%), 순이익 1640억원(순이익률 6%)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반적인 계절적 수요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스페셜티 D램·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의 판매 확대와 순조로운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은 원화강세에 따른 외화평가 차익 등이 발생해 전 분기 대비 20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D램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SK하이닉스측은 모바일·서버용 제품의 강한 수요와 신흥 시장의 저가형 태블릿PC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으나, 스페셜티 D램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PC수요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D램 매출에서 모바일 제품 비중이 최초로 40%에 육박하는 등 PC D램 가격하락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3분기 본격 양산을 시작한 20나노급 D램은 4분기에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해 수익성제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6% 상승했다. 주요 고객들의 스마트폰·태블릿PC 신제품 출시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으로 출하량이 확대됐고, 제한적인 공급증가로 인한 안정된 환경에서 eMMC, MCP 등 솔루션 제품 판매 호조로 평균판매가격도 상승했다. 또한, 낸드플래시 수량 가운데 임베디드 솔루션 제품 비중이 87%를 차지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 10조1620억원, 영업이익 -2270억원(영업이익률 -2%), 순이익 -1590억원(순이익률 -2%)을 기록했다.
2012년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모바일 D램, eMMC, MCP 등 모바일 제품의 판매 증가로 연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지속 유지할 수 있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불황에 따른 가격하락이 지속되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미세공정 전환과 원가개선의 노력으로 해외경쟁사 대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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