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546억원 충남 1조6672억원 규모

충남·북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외국인이나 외국법인이 보유한 토지는 2673필지 1299만4000㎡로 여의도 면적(840만㎡)의 1.5배 규모다.

충북 전체면적(7억4062만4000㎡)의 1.8%에 해당하는 면적이며, 개별공시지가 기준으로 4546억3000여만원에 이른다. 전년보다 135필지 58만4000㎡가 늘었다.

보유 주체별로는 교포가 72.3%(939만6000㎡)로 가장 많고, 순수 외국인 9.7%(126만1000㎡), 합작법인 17.9%(233만5000㎡), 기타 정부단체 0.1%(2000㎡) 등이다.

국적별로는 미국 등 미주지역이 80.4%(1043만9000㎡), 유럽 7.6%(99만2000㎡), 일본 5.7%(74만4000㎡), 중국 등 기타 아시아 4.8%(62만6000㎡) 순이다.

용도별로는 주거용 10.9%, 레저용 0.3%, 상업용 0.8%, 공장용 12.6%, 기타용지 75.4%로 나타났다.

충북도 관계자는 “미주지역 해외교포의 장기보유 등으로 외국인 소유 토지가 증가하고 있다”며 “교통·물류 발달과 산업단지 등의 개발로 인해 투자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충남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2.6배에 달한다.

충남도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외국인 소유 토지는 5702필지 2201만3000㎡이며, 공시지가로 1조6672억원에 이른다. 전년보다 420필지 21만㎡가 늘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세종시 출범에 따른 면적감소에도 불구하고 충남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가 증가한 것은 외국 기업 유치와 외국인의 지속적인 유입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도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땅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은 서산(843만㎡), 공주(356만7000㎡), 보령(196만3000㎡), 당진(158만3000㎡), 홍성(119만8000㎡) 순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64%(1411만9000㎡)로 가장 많고, 아시아 14%(324만1000㎡), 미주 6%(124만3000㎡), 유럽 2%(39만3000㎡), 중국 0.6%(12만3000㎡) 등으로 집계됐다.

보유 주체로는 개인이 61%(1335만8000㎡) 법인 39%(865만5000㎡)다.

개인 중에는 미국 교포가 1053만4000㎡로 79%를 차지했으며, 법인의 경우는 합작법인이 95%인 821만5000㎡를 보유 중이다.

용도별로는 전?답?임야 등이 59%인 1304만8000㎡를 차지해 공장용지(34%, 739만㎡), 주거 및 상업(4%, 83만9000㎡)등의 특정용도보다 개인 잡종지가 많다.

충남도 관계자는 “외국기업과 외국인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소유 토지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부동산 시장의 건전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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