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공동조사위’ 구성 제안

서천군은 각종 국책시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금강하구를 포함한 금강 환경복원대책 수립을 위해 ‘금강공동조사위원회 구성’을 군산시에 제안했다.

군은 최근 금강 뱃길 운항사업과 관련, 군산시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금강 수질개선 및 환경복원 등에 따른 근본적 대책마련을 위해 이와 같이 제안했다.

군이 제안한 금강공동조사위원회가 구성될 경우 금강 인접 지자체 및 충남·전북 양 광역 지자체에서 전문가가 공동 참여하는 금강의 보전·복원·이용에 관한 종합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동안 금강하구에 무질서하게 설치돼 논란이 되었던 각종 국책시설들의 환경복원대책을 포함시킴으로써 금강하구의 수질 및 토사 퇴적 문제 등에 대해 기수역 복원 등 근복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금강을 비롯한 3대강에 대한 환경복원 대책 마련을 위해 6만여 군민과 결집해 중앙부처 등에 적극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금강공동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금강살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금강 뱃길운항사업과 관련해 분명한 생태계보전 원칙을 갖고 환경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상호 협의 하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금강 수질개선을 위한 협상 테이블 마련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군산시가 금강공동위원회 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기대하고 있다.

<서천/박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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