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927만대로 4년 연속 세계 1위…미국 19.3% 증가한 1033만대로 2위, 일본 994만대 3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대수는 456만대로 세계 5위를 8년째 차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작년 세계 자동차생산 자료(해외생산은 현지국가에 포함)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456만대로 8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세계 생산비중 가운데 5.4%였다.

우리나라의 내수는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고유가 탓에 전년대비 4.3% 감소한 141만대를 나타냈다.

수출은 신흥시장의 수요 회복세와 국산차의 품질·신뢰도 향상 등 덕분에 전년대비 0.6% 증가한 317만대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생산대수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일부 대도시의 등록제한 조치 등에도 전년대비 4.6% 증가한 1927만대(세계 생산비중 22.8%)를 나타냈다. 4년 연속 세계 1위였다.

미국은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폴크스바겐·기아차의 신공장 본격 가동 등으로 전년대비 19.3% 증가한 1033만대(세계 2위)를 기록했다. 2007년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에 1000만대 수준을 회복했다.

일본에서는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 등 영향에서 벗어나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등으로 수요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8.4% 증가한 994만대로 3위를 유지했다.

독일은 서유럽시장의 침체로 전년보다 10.5% 감소한 565만대로 4위에 올랐다.

인도가 6위, 브라질이 7위, 멕시코가 8위, 캐나다가 9위, 태국이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태국은 2011년 9월 도입한 내수 진작책과 홍수피해에 따른 수몰차량의 대체수요로 전년보다 68.3% 증가한 245만대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10대 생산국에 진입했다.

그러나 스페인과 프랑스는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위축으로 10위권 밖으로 처졌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은 전년보다 4.9% 늘어난 8470만대를 기록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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