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205명 내달 8일 소위 임관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여자 생도가 2년 연속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육사 화랑연병장에서 27일 열린 제69기 육사생도 졸업식에서 양주희(22 사진) 생도가 전체 수석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육사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에 여자 생도가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제주 신성여고 출신인 양 생도는 입학 당시 예비합격자였지만 4년간 학업과 체력단련에 집중해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너무나 들어오고 싶었던 학교였기에 가입교 당일 추가 합격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면서 "힘들 때마다 달리기하며 마음과 체력을 다졌고 다시 주어진 기회라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국무총리상은 김용(23), 국방부장관상 류윤기(23), 합참의장상 김정민(24), 육군총장상은 황석하(23) 생도가 각각 받았다.

동기생 평가와 인성, 체력 등을 평가해 선정하는 대표화랑상은 윤성원(24) 생도에게 돌아갔다.

이들 69기 205명의 졸업생은 내달 8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임관식을 거쳐 소위로 임관한다. 14주간의 초등군사반 교육을 마치고 전원 전투병과의 야전부대 소대장으로 근무한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