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에 제2병원 건립을 추진 중인 충남대학교병원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에서 '우수' 성적표를 받았다.

27일 오후 충남대병원 대전지역 암센터에서 열린 제37차 정기이사회에서 정상철 이사장(충남대 총장)과 송시헌 이사(충남대병원장) 등 임원 7명은 세종 제2병원 건립 타당성에 대한 외주용역 결과 보고를 주요 안건 중 하나로 다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한 예타 조사 결과를 보면 비용대비 편익을 나타내는 경제성(B/C)분석에서 1.26의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비용편익 비율이 1 이상이면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본다.

세종 제2병원 건립에 힘을 얻은 충남대병원은 다음 달 종합의원 개원을 시작으로 본격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대평동 옛 행복도시건설청사 1층(850㎡)을 개축해 들어서는 충남대병원 종합의원은 3월 18일부터 의료서비스에 들어간다.

병원 관계자는 "점차 종합병원으로 격상시킬 것"이라며 "대전 본원과 협동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첫마을 인근 세종 남부권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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