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김기태 주무관, 심폐소생술로 노인 구해

대전시 공무원이 위급상황에 처한 노인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 월평정수사업소에 근무하는 김기태(42) 주무관으로 지난달 27일 자녀들의 체험학습을 위해 서울 우정사업본부 박물관을 관람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경을 헤매는 전모씨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를 했다.
순간 당황한 김 주무관은 침착하게 평소 익혔던 심폐소생술로 응급처치를 하며 서울 충무로 119센터에 응급환자가 있음을 알리고 응급의료팀이 도착할 때까지 소생술을 멈추지 않았다.
서울 119센터는 병원 이송 후 전 씨는 뇌손상 등 다른 증세가 없이 빠른 회복을 보여 현재는 퇴원했다고 전해왔다.
김 주무관은 “지난해 서부소방서에서 실시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렇게 생명을 구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란 걸 새삼 느꼈다”며 “이번을 계기로 동료 직원들은 물론 시민들도 심폐소생술은 누구나 꼭 알고 있어야할 중요한 응급처치인 만큼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지난 1995년 1월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에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지금까지 정수처리 및 중앙제어실 운영 등의 업무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동료 직원들은 김 주무관을 궂은일은 마다않고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직원이라며 칭찬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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