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7시 예술의 전당

봄바람에 댓잎이 사각거리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생각만으로도 마음과 몸이 건강해지는 싱그러운 그 소리에 닿고 싶은 봄밤.

청주시립국악단이 국악힐링 음악회 대숲에 바람이 드니를 공연한다. 오는 14일 오후 7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바쁜 일상 대숲의 바람처럼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음악회는 청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과 다례(茶禮)시연단의 다악으로 시작된다.

다악은 차를 즐기며 음악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립국악단 조유임 수석이 거문고를, 박노상 수석이 대금으로 영산회상을 연주하고 한국차문화협회 충북지부에서 다례시연을 한다.

관객들을 무대로 초청해 함께 차를 음미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우아하고 기품이 묻어나는 정가로 우락편수대엽을 감상할 수 있다.

무형문화재 30호 가곡이수자인 이선경씨가 노래하고 변서화(가야금박경은(거문고황혜정(대금이현아(피리박종호(해금나혜경(장구)씨가 연주한다.

산조의 창시자 김창조 명가의 맥을 잇는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이수자인 박현숙 서원대 교수가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를 연주한다.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는 조 변화가 다양하고 농현이 매우 섬세하고 심오한 것이 특징이다.

국악의 세계화와 우리시를 대표하기 위해 국악단이 제작한 K-Music ‘Dream Like’, ‘Walk in the Clouds’, ‘Soul Tree’ 3곡을 초연한다.

마지막 무대로 국악뮤지컬 배우 조엘라씨가 국악가요 사랑가’, ‘Beautiful Days’, ‘복이 왔구나를 조씨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으로 선보인다.

서강덕 문예운영과장은 시립국악단에서 준비한 힐링음악회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의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7세 이상 입장가능 하며, 입장료는 전석 5000원이다.

문의=043-200-4426.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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