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의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을 위한 동물복지 인증농장 정책이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23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가 본격 시행된 뒤 군이 인증 받은 축산농장은 전국 37농장의 32.4%12농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227곳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도내 전체 인증농장이 18농장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이 훌쩍 넘는 66.7%(12농장)를 군이 점유하고 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농장동물의 복지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축산농장 인증을 받으려면 사육시설 및 환경을 비롯한 사양관리 방법, 일반기준 등 모두 61개 평가항목에서 총점 80점 이상을 받아야만 한다.
반면 부적합 요건이 단 1건이라도 있으면 탈락될 만큼 인증받기가 쉽지 않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지난해 산란계 13농장이 인증을 신청해 12농장이 선정되는 등 92.3%의 높은 인증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군에는 산란계 17농장 중 70.6%12농장이 동물복지 농장 인증을 받아 고품질 친환경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동물복지 인증 농장은 배고픔·영양불량·갈증으로부터의 자유 등 동물의 5대 자유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로 인해 인증농장의 닭들은 특유의 습성을 마음대로 누리면서 자라기 때문에 생산되는 계란의 맛과 품질 또한 뛰어나다.
군은 이번 인증제로 청정단양 축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입증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영농조합법인 등을 통한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동물복지 인증 계란의 우수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동물복지 축산의 메카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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