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작고문인 재조명… 12월께 완공 예정

진천에 근·현대 한국을 빛낸 충북출신 문인들을 조명하는 최초의 문학관인 충북문향관이 세워진다.
진천교육지원청(교육장 최재상)은 충북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충북문향관을 건립키로 하고 전시 인물 선정을 마쳤다.
18일 진천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는 8명의 문인선정위원회 위원들이 회의를 열고 근·현대 한국을 대표하는 충북출신 문인 15명을 선정했다.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문향관은 지난해 폐교된 백곡중 일원에 충북의 향토 문인들을 조명해 학생을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한국 근·현대 문화를 이끈 선각자적 문학인들을 소개해 충북의 자긍심을 높이기로 했다.
새롭게 선보일 충북문향관은 17891의 부지에 문학전시관 다향관(문학도서관 겸용) 영상전시관 세미나실 체험활동실 자연학습장 문학()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시관에는 신채호(1880~1936·청원), 홍명희(1888~1968·괴산), 조명희(1894~1938·진천), 권구현(1898~1938·영동), 정지용(1902~?·옥천), 김기진(1903~1985·청원), 이무영(1908~1960·음성), 이흡(1908~?·충주), 조벽암(1908~1985·진천), 박재륜(1910~2001·충주) 정호승(1016~?·충주), 권태응(1918~1951·충주), 오장환(1918~1951·보은), 홍구범(1923~1950·충주), 신동문(1927~1993·청원) 등 충북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작가연보와 작품해설, 작품경향, 문학활동 등 다양한 자료를 선보인다.
시와 소설 등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맞춘 시청각 자료를 통한 문학체험과 문인들의 유물과 서화, 인장, 애장품, 초상화 등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문학도서관을 겸한 다향관에는 장서 1000여권과 열람실 책상과 의자 등을 구비해 지역민들의 문학적 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책을 읽고 다과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한 카페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신문 등 정기간행물을 비치하고 토론회 또는 소모임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다향관에는 학습보조 대학생 멘토링을 통해 주말 마을 공부방도 운영할 계획이다.
작가별 작품세계를 영상물을 통해 소개하는 30석 규모의 영상전시관도운영한다. 문인들의 삶과 문학, 인간적 면모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해 상영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문인들의 영상물을 관람객이 선택적 시청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관람객이 시낭송을 하고 낭송한 것을 녹음할 수 있는 시낭송실과 문학작품 영상물을 배경으로 시낭송 하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영상시화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세미나실도 마련해 매년 2차례 작가 초빙 문학강연회를 열 계획이다. 작가(시인)와의 대화 시간도 매년 4차례 운영해 문학관으로써의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대훈 진천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충북문향관개관으로 참숯체험과 물안뜰체험, 배티성지, 백곡저수지 등 진천 백곡권역 문화관광 활성화로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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