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환경사업소 감용기 이용 재활용품으로



 태안군이 어촌의 애물단지인 양식용 폐스티로폼의 자원화에 나선다.

 태안군은 20일 지역 어촌 곳곳에 태풍이나 강풍 등으로 파손된 채 방치된 폐스티로폼을 수거한 뒤 태안군 환경관리사업소의 감용기 시설을 이용해 재활용품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재활용품으로 가공될 폐스티로폼은 안면읍 중장리 나암도와 대야리 일대에 방치된 가두리 양식용 자재다.

 이 지역에는 가두리 양식장에서 사용하던 부표가 강풍으로 해안가와 농경지 주변에 밀려와 미관을 해치는 등 주민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이를 안면읍 청소차량 등을 이용해 수거하고 군 환경관리사업소로 보내 재활용하게 된다. 오는 22일부터 수거되는 폐스티로폼은 5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태안군은 이를 재활용해 390만원 가량의 세외수입을 올릴 계획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어업용 폐스티로폼을 소각하거나 폐기물로 방치하는 사례가 많은데 재활용을 하면 자동차 범퍼나 건축 자재, 액자 등의 유용한 원료로 탈바꿈한다”며 “재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안/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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