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성 제기에도 의회서 예산 통과… 군민들 비난 봇물

속보=지역현안과 맞물려 타 단체와의 형평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괴산군 여성단체협의회장단들이 예정대로 4월 중 캄보디아로 해외봉사를 떠난다. 22일자 6
군이 신청했던 여행경비 14명 분(1100만원) 1400만원이 26일 열린 괴산군의회 21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다.
군의회는 25일 열린 예산결산 심의위원회에서 여행경비 지출에 대한 안건을 논의한 결과 8명의 의원 중 경비지원에 찬성한 의원은 5명이었고 나머지 3명의 의원은 계수조정할 때 부터 반대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여행경비 신청이 논의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가운데 대다수 군의원들이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더구나 지역현안인 문장대 온천개발 저지에 힘을 모아야 하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단지 해외봉사를 명분으로 경비를 신청한 것이 타당성 있는지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특히 군의회는 이 같은 중요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여행 경비를 통과시켰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비난은 군의회로 쏠리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여행 경비 심의에서 일부 의원들은 보류나 삭감을 제의했으나 의원 1명이 일행에 포함돼 있어 나머지 의원들이 찬성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단체 협의회장단들은 지난해 증평군 여성단체장들이 해외를 다녀온 것을 빌미로 군에 여행경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외봉사 일정은 군의원(1), 인솔 공무원(1) 16명이 다음 중 3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현지 학교에 학용품과 재활용 옷 등을 전달하는 것으로 잡혀 있다.
재래시장에서 농산물 유통과정을 살펴보고 유적지답사 등의 일정이 함께 포함돼 있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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